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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엑셀방송 논란, 16년 자숙 끝에 사이버 룸살롱 MC

신정환 엑셀방송 논란, 4만원에 삐끼삐끼 추던 남자가 가장을 말한다
엑셀방송. 이름만 들으면 엑셀 프로그램 강의 같은데 실체는 전혀 다르다.

엑셀방송이 뭔데 사이버 룸살롱이라 불리나

엑셀방송은 여성 BJ 10명 정도가 한 방에 모여서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으로 겨루는 인터넷 방송이다. 화면 왼쪽에 후원금 액수가 엑셀 시트처럼 정렬된다. 그래서 '엑셀방송’이다.

시청자가 특정 BJ에게 별풍선을 쏘면 그 BJ가 나와서 춤을 춘다. 순위에 따라 부장, 차장, 과장 같은 직급이 정해진다. 최하위는 퇴출이다. 한 계단 차이로 수천만 원이 갈린다. 이게 말이 되냐고?

별풍선 집계 사이트 기준으로 2023년 최상위 BJ 커맨더지코는 1년에 약 400억 원을 벌었다. 하루 평균 1억 원이 넘는다. 웬만한 중소기업 연매출이다. 근데 이걸 여성 BJ한테 춤추게 해서 벌었다.


“시청자 100명짜리 방송이 한 달에 5000만 원을 번다. 중요한 건 시청자 수가 아니라 ‘큰손’ 10명을 잡느냐다.” 엑셀방송 관계자의 말이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 직접 시청한 사람은 이렇게 적었다. “거의 1시간 동안 2000개 두 번 터진 게 전부. 나와서 30초 춤추고 들어감. 컨텐츠가 아예 없다. 이거 왜 보는 거냐.”

국세청은 이걸 "반인륜적으로 수익을 축적한 유해 콘텐츠"라고 규정했다. 2025년 3월 BJ 9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다. 그런데도 엑셀방송은 여전히 돌아간다. 돈이 너무 크니까.

신정환은 어쩌다 엑셀방송 MC까지 오게 됐나

2010년. 신정환은 원정도박 혐의로 잡혔다. 

여기까지는 그냥 스캔들이었다. 문제는 그 뒤였다.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려 귀국 못 한다며 병원 사진을 올렸다. 조작이었다. 징역 8개월 실형. 지상파 3사 출연 정지. 사실상 퇴출이었다.

도박은 용서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반응을 보면 "음주운전 배우, 대마초 핀 가수 다 잘만 나온다"는 댓글이 공감을 받았다. 근데 신정환은 거짓말이 문제였다. "대중한테 살인보다 무서운 게 괘씸죄"라는 말이 나왔다.


16년이 흘렀다. 2025년 8월, 신정환은 유튜브 엑셀방송에 MC로 등장했다. 시청자가 4만 원을 후원하자 삐끼삐끼 춤을 췄다. 4만 원이면 치킨 두 마리 값이다. 한때 지상파 황금시간대를 장악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몰락해서 지금은 엑셀방송 MC. 4만 원 후원 받자 삐끼삐끼 춤을 춘다. 한때는 잘나가던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이다. 그러면 이 상황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안타까움인가. 자업자득인가.

신정환은 "명칭만 대표일 뿐 계약된 MC"라고 해명했다. 열두 시간 넘게 한참 어린 친구들 틈에서 버틴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MC면 이해되네. 엑셀 차린 줄 알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엑셀방송 후기, 직접 본 사람들은 뭐라고 하나

직접 본 사람의 후기가 있다. “별풍선 100만 개(1억) 목표 방송인데 7시간 만에 58만 개 터졌다. 근데 열댓 명이 다 쏜 거다.” 시청자 수천 명 중 극소수가 억 단위를 쏜다는 거다.
 

“담배 피우려면 911개 터져야 한다며 담배풍 달라고 구걸하고. 열혈팬 개인 연락처 아는 건지 계속 휴대폰 붙잡고 연락하고.” 이게 콘텐츠 전부라는 거다. 그냥 호구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하지 않나.

실제 피해 사례는 더 심각했다. 

2023년 5월 서울 강남에서 30대 남성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개월간 하루 최대 5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을 한 BJ에게 후원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남은 건 1억 5000만 원의 빚뿐이었다.

또 다른 사례도 있었다. 한 남성은 BJ에게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5000만 원을 쐈다. 만나자고 하니까 돌변했다. “내가 후원해달라고 했냐. 방송 와달라고 한 게 전부다.” 변호사를 찾아갔지만 사기죄 적용은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

커맨더지코 본인도 인정했다. “예전 열혈 절반은 자의든 타의든 감옥에 가 있다. 가끔씩 변호사비 좀 도와달라고 연락이 온다.” 이 돈이 정상적인 돈인지 아닌지, 누가 판단해 줄 수 있는 건가.

가장의 무게라는 말, 진짜 통하는 건가

신정환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가족이 힘든 것보다 내가 버티는 게 낫다. 그게 가장으로서 마지막으로 내린 답이었다.”


소셜미디어 반응은 갈렸다. "불법도 아닌데 가족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하는 거지 뭐"라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불쌍한 척하지만 돈을 얼마나 쓸어 담고 있을지 상상도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신정환은 식당을 열어 오픈 한 달 반 만에 월 매출 1억을 찍었다. 해운대 엘시티를 별장 개념으로 산 적도 있다고 한다. "저 형 근데 부자잖아. 우리가 걱정해 줄 수준이 아님"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아이 팔아 복귀하는 건 쉽겠지만 아이와 아내가 받을 공격을 걱정하며 고사했다. 이게 가장이란 것.” 이 말이 진심인지 마케팅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렇게 가족을 생각하시는 분이 왜 그러셨어요.”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 중 하나였다. 짧지만 아프다.

엑셀방송과 신정환,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

결과부터. 신정환은 지금 엑셀방송 MC, 식당 사장, 약과 제조까지 하고 있다. 과정은. 2010년 원정도박 발각, 뎅기열 거짓말, 실형, 16년 자숙, 복귀 실패, 유튜브 전전, 엑셀방송 합류. 영향은. 본인 폼이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논란 때문이 아니라 순수 노잼이라서 못 나오는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징조는 이미 있었다. 복귀할 때마다 네티즌 반응이 차가웠다. 아형에도 나왔지만 편집을 엄청 했다고 한다. "감만 안 떨어졌어도. 열심히 사는 거 응원함"이라는 소셜미디어 글이 현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엑셀방송 자체도 분수령에 와 있다. 커맨더지코는 2024년 10월 엑셀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치지직은 엑셀방송을 부적합 콘텐츠로 명문화했다. 하지만 SOOP에서는 여전히 엑셀방송이 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진다.

“도와주지도 않을 놈들이 뭘 하든 뭔 상관이냐.”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한 줄이 이 논란의 온도를 보여준다. 결국 답은 지켜보는 각자의 몫이다.

 Q&A

Q1. 엑셀방송이 정확히 뭔가?

여성 BJ들이 모여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 엑셀 시트로 보여주며 경쟁하는 인터넷 방송이다. 순위에 따라 수익 배분이 달라지고 최하위는 퇴출된다.

Q2. 신정환은 엑셀방송 대표인가?

아니다. 본인이 "명칭만 대표일 뿐 계약된 MC"라고 밝혔다. 업체에서 초기 유입을 위해 대표로 바이럴했다는 분석이 있다.

Q3. 엑셀방송에서 얼마나 벌 수 있나?

최상위 BJ는 연 400억 원 수준. 하지만 하위 BJ는 벌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MC인 신정환의 구체적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Q4. 신정환이 자숙한 이유는?

2010년 원정도박 혐의 발각 후 뎅기열 거짓말이 들통났다. 징역 8개월 실형 후 지상파 3사 출연 정지. 이후 16년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상태였다.

Q5. 엑셀방송은 합법인가?

현재 법적으로 불법은 아니다. 다만 국세청이 "비윤리적 유해 콘텐츠"로 규정하고 세무조사를 진행했으며, 치지직은 부적합 콘텐츠로 금지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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