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양필라’, '필라여신’이라 불리던 그 사람이다. 마리텔에서 2연승 하고, 정글의 법칙 나오고, 맥심 표지 찍던 그 양정원. 지금은 경찰서에 앉아 있다.
2026년 4월 29일 오전, 양정원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다. 같은 날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도 불려왔다. 대질조사다.
남편은 이미 4월 22일에 구속됐다. 혐의가 뇌물공여, 자본시장법 위반. 경찰한테 룸살롱 접대하고 금품 건네서 아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거다.
이게 한 가정에서 동시에 터진 사건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도 아니고. 이 집에서 움직인 돈 규모가 대체 어느 정도인지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본다.
“본사가 직접 연구 개발했다는 필라테스 기구를 6200만원에 사게 했는데, 시중에서 2600만원짜리였다. 상표만 바꿔서 납품했다.”
3600만원 차이. 치킨 200마리 값이다. 이걸 가맹점마다 사게 했다면? 전체 29개 가맹점 중 19개가 폐업했다. 나머지도 적자인데 고객 환불금 때문에 문을 못 닫는다고 한다.
“적자가 나도 매출의 7.7%를 로열티로 내야 했다. 그중 2%는 양정원이 가져갔다.”
이건 가맹점주의 진술이다. 양정원 측은 "단순 모델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모델이 로열티를 받나?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2600만원짜리를 6200만원에 팔았다고?
2024년 7월, 가맹점주들이 양정원과 본사를 고소했다. 핵심 주장은 이렇다.“본사가 직접 연구 개발했다는 필라테스 기구를 6200만원에 사게 했는데, 시중에서 2600만원짜리였다. 상표만 바꿔서 납품했다.”
3600만원 차이. 치킨 200마리 값이다. 이걸 가맹점마다 사게 했다면? 전체 29개 가맹점 중 19개가 폐업했다. 나머지도 적자인데 고객 환불금 때문에 문을 못 닫는다고 한다.
“적자가 나도 매출의 7.7%를 로열티로 내야 했다. 그중 2%는 양정원이 가져갔다.”
이건 가맹점주의 진술이다. 양정원 측은 "단순 모델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모델이 로열티를 받나?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무혐의 처분, 진짜 깨끗했던 건가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양정원을 참고인으로 딱 한 번 불렀다. 그리고 2024년 1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피의자로 입건된 사실조차 없었다.” 양정원 소속사가 2025년 1월에 낸 공식 입장이다.
민사소송에서도 양정원은 이겼다. 가맹점주 3명이 "9억원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단순 광고 모델"이라며 기각했다. 9억이면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이다.
그런데 이 무혐의 처분 과정이 깨끗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수사1과 팀장이 양정원 남편한테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무혐의,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되는 건가?
그런데 이 무혐의 처분 과정이 깨끗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수사1과 팀장이 양정원 남편한테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무혐의,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되는 건가?
남편이 경찰한테 뭘 한 건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코스닥 주가조작 사건을 파다가 이걸 발견했다. 양정원 남편 이 씨가 강남서 수사1과 팀장 송 경감, 경찰청 소속 이 경정과 접촉한 흔적.구체적으로 이렇다. 남편 이 씨는 경찰청 이 경정과 평소 친분이 있었다. 그 라인을 통해 강남서 송 경감을 만났다. 룸살롱에서 접대했다. 금품도 건넸다. 송 경감은 다른 팀이 맡고 있던 수사 정보까지 이 씨한테 유출한 정황이 잡혔다.
“남편이 경찰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양정원의 해명이다.
남편이 구속됐는데 뭘 했는지 모른다.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경정과 송 경감은 직위 해제됐다. 남편 이 씨는 4월 22일 뇌물공여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송 경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뇌물 대가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였다.
남편의 또 다른 혐의, 코스닥 주가조작
남편 이 씨는 "국내 유명 대기업 집단 일가의 인척"이자 재력가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대신증권 부장 출신 인물 등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통정매매, 차명 계좌 동원, 거래량 부풀리기. 이 기간 해당 종목 주가는 3배 가까이 올랐다. 개미들 돈으로 판을 짠 거다. 월급 200만원 받는 사람이 주식에 넣은 돈이 누군가의 장난감이었다는 얘기다.
검찰은 4월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2일 법원이 발부했다. 대신증권 전직 부장과 공범도 이미 구속됐다.
양정원 해명
양정원은 15개월 만에 침묵을 깼다. 2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처음 실명을 공개했다.“나는 모델 계약을 했을 뿐이다.”
“가맹사업 운영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
“남편과 관련된 일은 거의 알지 못한다.”
“3살 된 아기를 혼자서 부양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다.”
가맹점주들은 다르게 말한다. “홍보물에 양 씨가 교육이사로 적혀 있었다.” “가맹박람회에서 양 씨에게 직접 안내받았다.” “강사 파견, 노하우 공유 다 거짓이었다.”
법원은 1심에서 "교육이사는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 이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봤다. 양정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경찰은 다시 소환했다. 29일 오늘 대질조사. 이 자리에서 가맹점주들과 학원 대표, 양정원이 얼굴을 마주한다.
사건 흐름, 어디서부터 꼬인 건가
결과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이렇다.
- 2026년 4월 29일. 양정원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대질조사.
- 2026년 4월 28일. 양정원 15개월 만에 실명 공개, 해명 인터뷰.
- 2026년 4월 22일. 남편 이 씨 뇌물공여,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
- 2026년 4월 17일. 검찰, 남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 2025년 4월. 양정원 민사소송 승소. 9억 배상 청구 기각.
- 2025년 1월. 소속사 “무혐의 처분받았다” 공식 발표.
- 2024년 12월. 강남서 수사1과 ‘혐의없음’ 불송치 처분.
- 2024년 7월. 가맹점주들 양정원과 본사 고소.
징조는 더 앞에 있었다. 29개 가맹점 중 19개가 폐업했다. 나머지는 적자였다. 로열티는 매달 빠져나갔다. 기구 가격은 시중가의 2.4배였다.
오늘 대질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Q&A
Q1. 양정원이 실제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한 건가?
양정원 측은 "광고 모델 계약만 했다"고 주장한다. 법원도 1심에서 양정원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가맹점주들은 "교육이사로 활동했고 박람회에서 직접 안내했다"고 반박한다.Q2. 남편은 왜 구속됐나?
뇌물공여와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경찰 수사팀장에게 룸살롱 접대와 금품을 제공해 아내의 사기 수사를 무마하려 했고, 별도로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Q3. 양정원의 무혐의 처분은 유효한가?
2024년 12월 불송치됐지만, 그 수사 과정에서 남편의 뇌물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경찰이 재수사에 나선 상태다.Q4. 가맹점주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29개 가맹점 중 19개가 폐업했다. 기구 가격 차이만 점포당 3600만원이다. 민사에서 가맹점주들은 양정원에게 9억 배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본사에는 점주 1인당 1억원 배상 판결이 나왔다.Q5. 오늘 대질조사 이후 어떻게 되나?
양정원과 학원 대표, 가맹점주들이 같은 자리에서 진술을 맞댄다. 수사2과의 재수사 결과에 따라 재입건 여부가 결정된다.참고자료
- 중앙일보 단독 인터뷰 - 양정원 본인이 실명을 밝히고 직접 해명한 최초 보도
- 이데일리 사건 정리 - 수사 경과와 대질조사 배경을 법조 시각에서 정리
- 시사저널 경찰 소환 보도 - 29일 경찰 출석 및 향응 접대 의혹 상세
- SBS 구속영장 보도 - 남편 이 씨의 코스닥 주가조작 혐의 상세
- 헤럴드경제 민사 승소 보도 - 양정원 9억 배상 청구 기각, 민사 1심 판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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